현대차, BYD 매장 인근에 전기차 전시장 구축
||2025.01.21
||2025.01.21
중국 완성차 제조사 BYD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BYD 전시장 인근에 전기차 전용 전시 공간 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는 전국 15곳 BYD 전시장 인근에 위치한 기존 전시장을 전기차 전용 전시장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지만 전기차만을 위한 전시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BYD 전시장 주변에 전기차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최근 국내에 공식 진출한 BYD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YD코리아가 2000만원대 전기차 아토3를 선보이는 만큼 현대차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전시장 구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 측은 전기차 전용 전시장은 전기차를 집중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의 상담과 구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YD코리아는 이달 16일 한국 전기차 승용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리며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공식 출시했다. 아토3는 BYD의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돼 1회 충전으로 321㎞를 주행할 수 있다. 아토3의 국내 판매 가격은 3150만원으로 최대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 딜러사를 선정하고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 대구, 강원도,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세일즈 및 서비스 거점을 운영할 채비를 마쳤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