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챗GPT o3, 과한 기대감 우려…AGI 실현 아직"
||2025.01.21
||2025.01.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의 최신 버전인 'o3' 시리즈에 대한 일각의 과한 기대감을 일축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알트먼은 최근 엑스(구 트위터)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GPT o3 모델 성능을 향한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고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엑스에서 GPT o3 모델이 노벨상급 지성에 준하는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었다.
알트먼은 "엑스의 과대평가가 다시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우리는 다음 달에 인공일반지능(AGI)를 배포할 계획이 없으며, AGI를 구축한 것도 아니다. 매우 멋진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부디 기대를 100분의 1로 줄여달라"라고 말했다.
AGI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로, 다양한 작업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월 오픈AI의 GPT4가 이미 AGI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오픈AI를 고소한 바 있다.
앞서 알트먼 역시 향후 AGI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며, 2025년에는 첫 AI 에이전트가 노동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초지능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으며, 초지능 AI 도구가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알트먼의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후마윤 셰이크 패치AI(Fetch.ai) CEO는 "AGI는 아직 진정한 지각을 가진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에 성립한 AI 관련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이 명령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AI 개발자가 AI 모델에 관한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