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포터, 드디어 공개된 디자인에.. 전국 소상공인들 ‘멘붕’
||2025.01.21
||2025.01.21
현대차가 차세대 포터를 2027년 출시할 계획이다. 현행 4세대 포터 출시 후로 약 23년 만에 풀체인지가 진행되는 셈이다. 포터는 생계가 넉넉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높았던 만큼 그동안 풀체인지를 최소화하면서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이미 20년 동안 풀체인지가 없었던 만큼 당초 현대차는 포터를 단종하고 이를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ST1으로 자리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T1의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면서 현대차는 5세대 포터의 개발을 확정하고 현재 개발 중이라는 후문이다. 최근 포터 풀체인지의 프로토타입과 이를 기반으로 한 렌더링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프로토타입과 예상도에서 공통적인 변화로 확인되는 부분은 기존 캡 오버 형태가 아닌 보닛 타입과 캡 오버 타입의 중간 형태인 세미 보닛 타입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997년 포터를 첫 출시한 이래로 캡 오버 타입의 차체 형태를 고수해 왔다. 차체가 길수록 회전 반경이 길어져 좁은 골목길을 다니기에 불리하고, 상대적으로 적재함이 짧아지는 만큼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캡 오버 타입은 엔진룸을 승객석 아래에 배치해 보닛의 길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보닛이 짧은 만큼 넓은 시야 개방감과 전방 거리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면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보닛이 없어 이로 인한 피해 충격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일반 승용차 대비 포터의 사고 시 사망률과 중상률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터에 안전 규정을 강화하기에 이르렀다. 2022년, 국토교통부가 중량 3.5톤 이하의 소형 화물차 안전 충돌 시험 강화를 예고한 것인데, 그동안 소형 화물차는 안전 기준에 명시된 각종 충돌 시험에서 면제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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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포터에도 이같은 안전 규정 충족이 요구된다. 다만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기존 출시된 모델은 2027년까지 적용이 유예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행 포터는 안전 규제가 적용되는 2027년, 자연스럽게 세미 보닛 타입이 적용된 차세대 포터에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될 전망이다.
예상도를 통해 포터 풀체인지의 모습을 살펴보면,
헤드램프는 기존의 것을 장착하고 있으나 그릴은 스타리아에서 볼 수 있었던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와 동일한 소재로 이어지는 그릴 내부에는 타원형 패턴을 적용했다. 이어 전면으로 돌출된 범퍼 바와 함께 수평의 공기흡입구가 자리해, 기존 디자인을 상당 부분 유지한 모습이다.
다만 이같은 디자인 변화는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이번 포착된 포터 풀체인지 프로토타입 역시 초기 테스트 뮬로 보이며, 헤드램프와 도어 등 대부분 기존 부품들이 활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양산될 포터 풀체인지는 예상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시 시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기에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되어 과감한 변화를 이룰 가능성도 작지 않다. 파워트레인은 내수형 모델의 경우 기존처럼 LPG,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며, 수출형 모델에만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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