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틱톡 금지법‘, 언론의 자유에 반해… 中에서도 X 허용돼야”
||2025.01.20
||2025.01.20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옛 트워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랫동안 틱톡 금지에 반대해 왔다”며 “언론의 자유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또한 “틱톡이 미국에서 운영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X가 중국에서 사용이 안 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 의회가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킬 때도 언론 자유를 이유로 반대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하원 표결을 앞두고는 “틱톡 금지가 X에 도움이 될지라도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보기관에 유출될 수 있다며 소유권이 미국 업체에 넘겨지지 않는 한 미국 내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틱톡은 ‘틱톡 금지법’ 발효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19일 다시 복구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취임 이후 행정명령으로 틱톡금지법 발효를 유예해 틱톡을 구제할 것을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나서며 틱톡은 미국 내에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블랙 아웃’ 위기를 넘겼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틱톡을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틱톡은 “완전한 허구”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