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칩 기술 위상 강화...中과 격차 더 벌려
||2025.01.20
||2025.01.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AI 칩 제조 분야에서 대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와 칩의 90%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도 AI 칩을 대만에서 제조하고 있다.
1970년대 대만은 저렴한 장난감 등으로 산업적 이미지가 낮았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집적 회로 제조에 힘써왔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의 추진으로 기술 인재가 모였고, 1987년 설립된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그 결과, 2023년 대만의 AI 관련 수출은 중국을 추월했고, 2024년에는 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수출액에는 대만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대립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기술 성장이 군사 산업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다며 2022년경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 기업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 세계 정세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으로 제조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