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2, 관리자 계정 해킹…아이템 탈취 피해 잇따라
||2025.01.20
||2025.01.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Path of Exile 2)의 관리자 계정이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최근 얼리 액세스가 시작된 '패스 오브 엑자일2'의 플레이어들은 해킹으로 인해 아이템을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발단은 한 스팀 계정이 누군가에게 해킹당한 것이었다. 이 계정은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웹사이트 관리자 계정과 연결돼 있었다. 이 때문에 해커는 다른 플레이어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해당 플레이어로 게임에 로그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관리자 계정이 무언가를 변경하면 해당 로그는 '이벤트'로 기록된다. 하지만 시스템 버그로 인해 비밀번호 재설정이 '메모'로 기록됐고, 이를 누구나 삭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한동안 알아채지 못한 것. 해커는 이러한 수법을 통해 플레이어로부터 레어 아이템을 탈취할 수 있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도 해킹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고 한다.
이번 해킹에서는 66개의 메모가 삭제돼 66개의 계정이 침해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출시 이전의 일로, 사건 이후 모든 관리자 계정에 즉시 이중 인증을 추가했다고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