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 워터가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로 천등산휴게소 양방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워터는 충청북도 충주시 천등산휴게소 제천 방향과 평택 방향에 각각 350kW 초급속 충전기 2기와 200kW 급속 충전기 1기를 설치했다. 200kW 급속 충전기는 국내 최초로 NACS와 DC 콤보 방식을 동시 지원하는 호환 충전기로 구성됐다.

이번 호환 충전기 도입으로 테슬라 차량 운전자들은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테슬라 차량이 국내 표준인 DC 콤보 방식 충전기 사용을 위해 어댑터가 있어야 했다.

급속 충전 요금은 국내 충전 사업자 중 최저가 수준인 kWh당 294원으로 책정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외 충전소에서는 기존 요금체계인 급속 충전 kWh당 320원, 완속 충전 kWh당 250원(회원가 기준)이다.

워터는 천등산휴게소를 시작으로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주요 교통 요지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워터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NACS 및 DC 콤보 커넥터를 지원하는 200kW 충전기 69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350kW 초급속 충전기 38기와 600kW 분리형 충전기 99기 등 총 206기의 충전 인프라를 3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장거리 전기차 운행을 위한 필수 인프라이자, 워터의 고속 성장을 위한 '심장'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초급속·급속 충전기 1000기를 설치하고, CPO 업계 '톱3'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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