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스라엘에 5억달러 규모 R&D센터 설립
||2025.01.16
||2025.01.16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요크네암 일리트 시 근처의 메보 카멜 과학산업단지에 1만㎡(제곱미터) 규모의 AI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5억달러(약 7300억원)에 달한다.
신규 연구센터는 최대 30메가와트 전력 용량을 갖춘 첨단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블랙웰’과 이스라엘에서 자체 개발한 블루필드-3 슈퍼닉, 스펙트럼-X800, 퀀텀-X800 등 데이터 처리 장치가 탑재된 수백 대의 액체냉각 서버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밋 크리그 엔비디아 이스라엘 총괄은 “직원들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새로운 연구개발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이스라엘의 기존 팀과 신규 채용 인력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인 AI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사업 확장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AI 워크로드 관리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를 7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 멜라녹스를 7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전역에 7개 R&D 센터에서 4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수백 개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연구센터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