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양자컴퓨팅 시대 전환점”
||2025.01.16
||2025.01.16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으로 양자컴퓨터 관련 업계 주가가 출렁인 가운데 MS가 '2025년은 양자컴퓨팅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제시했다. IBM과 AWS 등도 양자컴퓨팅 시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UN이 지정한 ‘국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로, 양자컴퓨팅 시대로의 전환에 토대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미트라 아지지라드(Mitra Azizirad)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대표는 블로그 글을 통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있다”며 “향후 12개월간 양자 연구 및 개발의 속도는 계속 가속화될 것이고, 비즈니스 리더들이 결정을 내려야 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의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퀀텀 레디’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평가하고 도입하는 과정이나 실용적이고 영향력 큰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양자 시대 데이터 안정성 등까지 고려할 수 있게 돕는다.
한편, IBM은 국내에도 연세대학교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127큐비트 규모의 ‘IBM 퀀텀 시스템 원’ 양자컴퓨터를 설치하고 연구,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028년에는 부산에 ‘IBM 퀀텀 시스템 2’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AWS 또한 기업의 양자컴퓨팅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문 프로그램 ‘퀀텀 엠바크’를 출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아마존 브라켓(Braket)’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20년은 걸릴 것”이라 했던 엔비디아 또한 매년 열리는 연례 콘퍼런스인 ‘GTC 2025’ 행사 중, 3월 20일부터 ‘퀀텀 데이’를 개최할 계획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퀀텀 데이’에서 현재 활용 가능한 기술과 향후 기술이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