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 내세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아니면 안 돼… 반드시 실적 반전”
||2025.01.16
||2025.01.16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올해 사업 환경도 예년 대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드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 1년간 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본적인 역량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지낸 뒤 2023년 말 실적 부진을 겪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도약을 위한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점프(J.U.M.P)’를 제시했다. 적기(Just in time)에 반드시 실적 개선을 하겠다는 의미와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사장은 “첫번째 키워드인 ‘적기’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과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며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공급과잉 상황이므로 고객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실행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21조3308억원)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5102억원) 대비 약 2조원가량 줄었다. 정 사장은 “사업의 본질인 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