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생성형AI 가격 모델 변화 급물살...마이크로소프트-구글도 가세
||2025.01.16
||2025.01.1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기업용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가격 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기업 시장에서 생성형 AI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버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로 제공해온기업용 코파일럿을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챗으로 새로 출시하면서 AI 에이전트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AI 에이전트 기능들에 대해서는 정액제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쓴 만큼 비용을 받는 모델을 적용했다.
코파일럿 챗은 기업 사용자들이 업무에 AI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지도록 하고 사용자당 월 30달러에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일환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마케팅 총괄인 자레드 스파타로는 "코파일럿 챗은 GPT 기반 무료 및 안전한 AI 챗봇"이라며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챗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에 출시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이번 개편으로 채팅 엔터페이스에서 업무 관련 AI 에이전트 기능들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에이전트는 가상 동료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됐고 받은 편지함 모니터링이나 작업 자동화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회사 측은 AI로 HR 정책에 대한 직원들 질문에 답변하는 시나리오로 예로 들었다. 이들 AI 에이전트 기능들은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전체를 구독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가격이 사용자당 월 30달러여서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이 많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여전하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도 자사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용 생성형 AI 가격 정책을 바꿨다. 생성형 AI 기능과 워스스페이스 요금을 통합한 것이 골자다.
지금까지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는 기업들이 제미나이AI를 사용하려면 AI 기능에 대해 사용자당 월 20~30달러를 별도로 내야 했는데, 정책 변경으로 구글 워스페이스 구독시 기본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신 구글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월 구독료를 2달러까지 인상해 사용자당 월 14달러를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