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작년 전세계 903만대 판매… 전년比 2.3% 감소
||2025.01.16
||2025.01.16
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한해 동안 전 세계에서 900만대 이상 판매해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했다. 북미, 남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유럽, 중국 내 판매 감소분을 상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월 14일(현지시간) 2024년 전 세계 연간 판매량 902만74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주요 시장별 판매량은 유럽의 경우 377만대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서유럽 시장에서 325만8600대를 판매해 0.4% 감소했지만 중동부 유럽 국가에서 1.7% 증가한 51만2000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인 독일 시장 판매량은 2.2%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0.3% 줄어든 322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만 9.5% 감소했다. 이는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원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은 29만5200대로 17.6% 감소했다.
반면 북미·남미 시장에서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106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만 2% 성장했다. 남미 시장에서는 14.7% 증가한 59만4300대를 판매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18.2% 증가하며 전반적인 남미 시장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4% 감소한 74만48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은 미국 시장에서만 30.5% 감소한 4만94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서유럽(88%), 중국(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9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서유럽 시장에서는 17만대의 주문량을 기록했으며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 신차가 서유럽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전기차 모델별 전 세계 판매량은 폭스바겐 ‘ID.4’, ‘ID.5’가 18만2000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 ‘ID.3’(14만9100대),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모델 포함·10만7700대), 스코다 ‘엔야크’(쿠페 모델 포함·7만9500대) 등 순이었다.
폭스바겐그룹의 2024년 전 세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은 27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24년 총 90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갱신하고 모든 브랜드에 걸쳐 고객을 위한 3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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