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도입하면 기업의 한계 깨질 것"
||2025.01.16
||2025.01.16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으로 과제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화할 전망이다.
IT조선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15일 ‘비즈니스 혁신의 게임 체인저: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딜로이트 테크 인사이트 웨비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에서 정창모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수석위원은 AI 에이전트의 특성과 발전 전망을 소개했다.
정창모 수석위원은 “기존 AI는 하나의 모델이나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활용된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계획, 조사, 평가 등의 워크플로우 과정에서 여러 AI 도구를 활용하는 구조로, 하나의 태스크를 위해 여러 AI 도구가 사용된다. 때문에 AI 모델 자체의 성능이 높지 않더라도 기존의 AI보다 훨씬 더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의 핵심 특징으로는 자율적 계획 수립, 도구 활용, 평가와 개선, 협업 능력 등이 제시됐다. 특히 웹 검색, 코드 실행, API 연동, 데이터베이스 접근 등 다양한 도구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딜로이트는 2025년을 AI 에이전트 도입의 원년으로 전망했다. 정창모 수석위원은 “2025년에는 AI 도입 기업의 절반 이상이 업무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이며 2027년에는 이 비중이 7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과제도 제시됐다. 정창모 수석위원은 “전략적 일관성 부재, 데이터 관리 역량 부족 등이 주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기술, 거버넌스 체계와 성과관리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T조선과 딜로이트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딜로이트 테크 인사이트’ 웨비나는 급변하고 있는 기술 및 미디어 트렌드를 짚어보고, 기업과 개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실전 중심의 행사다. 2023년 10월 첫 회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