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경영진 "오픈AI 챗GPT 표적 삼아라"
||2025.01.15
||2025.01.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의 고위급 임원들이 오픈AI와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와의 경쟁 계획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드 알-달레(Ahmad Al-Dahle) 메타 생성형 AI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23년 10월 메타의 연구원인 휴고 투브론(Hugo Touvron)에 보낸 메시지에서 "메타의 AI 모델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오픈AI의 GPT-4를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레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을 언급하면서 "미스트랄은 우리에게 땅콩에 불과하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의 AI 리더들은 라마(Llama)를 훈련시키는 데 적합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매우 공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라마는 메타에서 발표한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지난해 5월 공개됐다.
또 메타의 한 임원은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라마 3는 말 그대로 내가 요즘 신경쓰고 있는 전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라마와 오픈AI, 구글 등의 폐쇄형 모델 간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라마 3는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하고 있으며 일부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타는 자사 AI 모델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에 관한 여러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는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저작권이 있는 서적을 이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메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