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AI에이전트 스타트...챗GPT에 일정 알림·반복 요청 예약 기능 ‘태스크’ 장착
||2025.01.15
||2025.01.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챗GPT 유료 사용자들을 상대로 일정 알림 또는 반복적인 요청을 예약할 수 있는 태스크(tasks) 기능을 선보였다.
태스크는 베타 단계로 이번주 챗GPT 플러스, 챗GPT 팀, 챗GPT 프로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공개된다. 사용자들은 태스트 기능을 활용해 “여권이 6개월 후에 만료될 때 알려 줘”와 같은 간단한 알람을 챗GPT에 설정할 수 있다.
챗GPT는 사용자가 태스크를 활성화한 플랫폼들에서 푸시 알림을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사용자는 “매주 금요일, 내 위치와 일기 예보 기반으로 주말 계획을 알려 줘” 또는 “매일 오전 7시에 뉴스 브리핑을 헤줘”와 같은 반복적인 요청들을 챗GPT에 설정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를 보면 태스크는 오픈AI가 사람 개입 없이 일부 작업들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AI에이전트 영역에 본격 진출하는 첫 시도로 보인다. 구글, 앤트로픽 같은 오픈AI 경쟁사들은 주력 서비스들에서 AI 에이전트 강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태스크는 제한된 AI 에이전트로 볼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챗GPT로 시리와 알렉사 같은 음성 비서들에서 기대하는 실용적인 기능인 일정 알람을 설정할 수 있게 해주며 예약 정보 요청은이전 디지털 비서들이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태스크 기능을 통해 챗GPT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웹을 검색할 수 있지만, 뒷단에서 연속적으로 검색을 하거나 구매까지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챗GPT에 한 달에 한 번씩 특정 지역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 콘서트 티켓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지시할 수는 있지만, 티켓이 판매될 때 이를 알려주거나 챗GPT가 티켓을 대신 구매하도록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고급 음성 모드로 태스크를 설정할 수도 없다.
오픈AI는 태스크 베타 기간을 통해 피드백을 수렴한 뒤 모바일 앱과 무료 챗GPT 서비스에도 태스크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