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테슬라 주가 비관…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변수
||2025.01.14
||2025.01.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테슬라 주가가 강세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폐지와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만(Ryan Brinkman)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매도 등급을 재차 강조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135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주가인 395달러에서 66% 하락한 것이다.
브링크만은 향후 테슬라 수익의 약 40%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 정부 대신 제공해야 할 연간 약 24억달러의 지원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 고객이 이 세액 공제 혜택의 절반 정도를 받았으며, 이는 세액 공제가 만료될 경우 약 12억달러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브링크만은 추정했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올해 테슬라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27억달러의 규제 크레딧 매출 중 미국이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고 추정하며, 이로 인해 약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17일에 도달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18% 하락했으나,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시가총액에 약 4600억달러를 추가했다. 이는 토요타, BYD, 제너럴모터스(GM)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