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가 챗GPT 활용"...무하유, 문서 173만건 조사
||2025.01.14
||2025.01.1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는 2024년 한 해 동안 GPT킬러로 검사된 문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총 검사 문서가 173만건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쓴 문장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문서 수는 지난해 173만 7366건이다. 검사된 문서 55.9%에서 챗GPT 활용이 감지됐다.
특히 대학 과제물과 자기소개서 등 주요 평가 문서에서도 AI 활용이 확인됨에 따라 생성형 AI가 일상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교수에게 제출된 대학 과제물 중 높은 표절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 2학기 동안 과제물 평가용 서비스인 CK 브릿지를 통해 검사된 문서는 총 29만 4239건이다. 이중 27.33% 문서가 표절률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CK 브릿지는 교수들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해 실제 제출된 과제물을 검사하는 서비스다. 사전 자가검사용이 아닌, 실제 제출된 과제물에서도 생성형 AI가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문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학 과제물이 70.04%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기소개서 8.92%, 학위논문 6.22% 순으로 집계됐다. 검사 문서 유형은 hwp이 38.77%로 가장 많았으며, GPT킬러 사이트에 내용을 직접 입력한 경우가 33.63%였다. 이어 doc 19.71%, pdf 7.47% 순으로 나타났다.
GPT 킬러는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탐지해 주는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쪼갠 뒤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AI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공정성과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표절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하유는 앞으로도 AI 활용 윤리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GPT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