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양자컴퓨터 실용화 수십년 걸릴 것”
||2025.01.14
||2025.01.14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실용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일 미국 최대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양자컴퓨터 기술이 실질적으로 유용해지기까지는 여전히 먼 길이 남았다”며 “양자컴퓨터의 실용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 실용화는 최소 15~30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은 올해 들어 연이어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핵심 난제였던 내재적 불안정성을 해결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저커버그의 신중한 발언과 최근의 금리 상승 압력은 관련 시장을 냉각시켰다.
13일(현지시각)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10~20%대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449% 급등했던 리게티는 올해 들어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지며 55% 하락했다. 퀀텀컴퓨팅 역시 지난해 1712% 상승했던 흐름에서 올해 들어 58% 폭락했다.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으며 주목받았던 아이온Q 역시 올해 들어 3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