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전년比 25.9%↑… 반도체 힘입어 역대 최대
||2025.01.14
||2025.01.14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연간 및 1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35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1432만달러, 무역수지 9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2.5% 늘어난 1420억9000만달러다. AI 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월 수출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시스템 반도체도 첨단 패키징 수출 확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11억달러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보다 12.7% 늘어난 14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완제품과 부품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62.9% 늘어난 1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센터 등에 소요되는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통신장비 수출은 23억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서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 감소가 이어진 탓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5.3% 늘어난 97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368억2000만달러, 14.4%), 미국(296억2000만달러, 31.9%), 유럽연합(121억8000만달러, 11.4%)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일본(37억5000만달러, -9.7%)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수요가 줄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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