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 중국발 공급과잉"...2차전지 핵심 소재 분리막 성장 둔화 우려
||2025.01.13
||2025.01.13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시장의 공급 과잉우려가 제기됐다.
리튬이차전지(LIB) 분리막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조기업들의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 리튬이차전지 분리막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로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이 2035년에 599억㎡(12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시장 규모는 2020년 39억㎡(22억달러)에서 연 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술 혁신과 생산 경쟁 심화로 분리막 단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수요 증가 대비 시장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계 분리막 시장 1위인 창신신소재(SEMCORP)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공급 과잉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기업들의 분리막 출하량은 전세게 공급량의 약 75%를 차지했다. 이 중 24%가량을 점유한 창신신소재는 5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에 대응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ET), WCP 등 한국 분리막 업계들이 ESS 시장과 북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노력 중지만 미국의 관세정책과 전기차 캐즘 등의 영향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현재 세계 분리막 생산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가격 경쟁은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제조사 간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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