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산 AI데이터센터 오픈…‘GPU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2025.01.13
||2025.01.13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산 AI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거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서비스형 GPU(GPUaa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산 AIDC는 랙 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로 설계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의 약 9배에 달하는 것으로,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했다.
SKT GPUaaS는 미국 람다와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다. SKT는 람다와 협력해 GPU를 확보하고,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SKT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SKT가 개발한 솔루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활용하면 수많은 GPU 자원을 마치 컴퓨터 한 대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T는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하는 등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공유형 클라우드와 상호연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T GPUaaS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 등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된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SKT는 다음달까지 구독 가격 20% 할인 등 GPUaaS 출시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는 올해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를 통해 SKT가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