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테크 기업들, 비디오 생성AI 실전 배치...초반 레이스 누가 주도?
||2025.01.13
||2025.01.1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비디오 생성AI 툴인 소라(Sora)를 광범위하게 선보이면서 유력 테크 기업들 간 비디오 AI 레이스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텍스트 프롬프트(지시문구)로 현실적인 고품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비디오 AI 시장은 현재 시점에서 오픈AI, 구글, 런웨이 외에 어도비, 메타는 물론 중국 테크 기업들인 텍센트, 클링AI 등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다.
비디오 생성AI가 몰고올 저작권 이슈에 우려도 있지만 관련 업계는 일단 시장에 일찍 내놓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이다.
구글은 오픈AI가 12월 소라를 사용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출시한 후 1주일 만에 비디오 생성 AI 툴 베오2(Veo 2)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오2는 미국에서 초기 접근이 허용된 18세 이상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2분 길이까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생성AI 비디오 제작자 블레인 브라운(Blaine Brown)은 다양한 툴들이 '잘 익힌 스테이크를 나무 도마에서 능숙하게 자르는 한 쌍의 손. 거기에서 희미한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이란 프롬프트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베오에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브라운은 자신의 테스트에 대해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동작과 움직임에 대해 AI 모델들이 직면한 도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크가 재대로 익었을 때라는 의미에 대한 해석과 손을 묘사하는 것은 AI로 커버하기 힘든 대표적인 영역들로 꼽힌다.
비디오 생성AI는 텍스트와 이미지와 비교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사용에 따르는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인다. 기술 작가이자 투자자인 MG 시글러는 베오2에 대해 “(구글에서) 10년 넘게 일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얘기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4년 2월 소라 베타 버전을 일부 사용자들에게 공개했고 12월에는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가입자들 모두에게 풀었다.
오픈AI는 월 20달러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이 480p 해상도 비디오를 월 50개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720p 해상도 비디오도 제작할 수 있는데, 월간 기준 만들 수 있는 숫자는 480p 보다는 적다.
월 200달러 짜리인 챗GPT 프로에 투입된 소라는 챗GPT 플러스 보다 10배 많은 사용량, 높은 해상도와 보다 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와 번들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정이다. 구독자들은 텍스트, 코딩, 이미지 생성 역량에 더해 소라도 활용할 수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소라는 20초 길이 영상 제작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마케팅용 콘텐츠 제작에 이상적이다. 프롬프트 박스에 설명을 입력하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소라를 통헤 제작한 영상들은 인상적이지만, 실제 세계 기본적인 물리학적인 요소들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비디오 생성 AI를 주특기로 하는 런웨이는 최신 젠-3 알파(Gen-3 Alpha)를 2024년 9월부터 유료 구독 서비스들을 통해 제공해왔다. 런웨이 구독 상품들은 만들려는 영상 길에 따라 연간 144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다양하다.
런웨이는상업적으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12월 스톡 이미지 서비스 업체 게티 이미지와 거래를 맺었다. 2024년 9월에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라이온스게이트와 이 회사 영화들 기반으로 런웨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체결했다. 독립적인 AI 크리에이터들이 스튜디오와 제작사들에 자신들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탤런트 네트워크(talent network)도 선보였다.
어도비도 지난해말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비디오(Firefly Video)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경쟁사들을 상대로한 차별화와 관련해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가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에서 훈련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장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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