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상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30년 뒤,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 기업 나올 것”
||2025.01.12
||2025.01.12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는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발언에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또한 김정상 교수는 향후 양자컴퓨터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김정상 교수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United Korean Founders)의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을 언급했다.
김정상 교수는 “젠슨 황 CEO의 발언은 30년 뒤에는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상 교수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를 1990년대에 만든 뒤 인공지능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며 "30년 뒤에는 시총 3조달러의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김정상 교수는 양자컴퓨팅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김정상 교수는 "양자컴퓨팅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에 대해서라면 15년 이후에도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17년 1월 5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10일 기준 3조3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6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또한 아이온큐의 주가는 2023년 1월 4달러 대에서 2025년 1월 10일 32달러대로 마감했는데, 8일에는 젠슨 황 CEO의 발언으로 전날의 49.59달러에서 30.25달러까지 약 40% 떨어진 바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