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불도저로 가차없이 밀었다” 대형화재에 소방차 앞길 막은 차량 최후
||2025.01.08
||2025.01.08
“벤츠도 불도저로 가차없이 밀었다” 대형화재에 소방차 앞길 막은 차량 최후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부촌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AP통신,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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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고속도로 제10호선 일부 구간과 퍼시픽코스트 고속도로는 산불 진압에 필요한 차량 외의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주민들은 차량을 타고 대피하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도로에 차량을 버리고 떠났다.
시는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막히자 불도저를 동원해 버려진 차량을 도로에서 치웠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불도저가 BMW,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승용차를 가차없이 길가로 밀어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길을 막지 마십시오. 이것은 소방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라는 긴급 경고를 반복했다.
목격자들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서쪽에 있는 토팡가 캐니언의 언덕에서 사람들이 도망쳤고, 주택이 불탔으며 불길이 차량까지 번질 뻔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인 켈시 트레이노어는 집 근처 지역에 재가 떨어졌고 그곳에서 나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혔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아기들과 애완견, 가방을 들고 내렸다”며 “그들은 울부짖고 있었다”고 대피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