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새로운 수장 통해 판매부진 극복할까
||2025.01.08
||2025.01.08
클로티 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BMW와 바레인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에서 27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우디 호주에서 애프터 세일즈와 딜러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했다. 2019년부터는 아우디 호주에서 A/S와 딜러 및 네트워크 개발 부문을 이끌었다. 클로티 사장이 신임 사장에 임명된 것은 아우디코리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A/S 분야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완성차업계는 클로티 사장이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서비스 다각화 등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Q8 e-트론 등 신차와 A3·Q7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완성차업계에서도 하반기에 신차 출시를 예고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아우디도 신차를 내놔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3사'(독일차 3사)로 불리며 수입차 업계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지만 2016년 디젤게이트 (차량의 배출가스 측정치 조작 등)로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은 2022년에 전년 대비 16.4% 감소한 20만1402대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6.5% 준 1만7868대로 집계돼 연간 2만대 판매마저 무너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디젤게이트 이후 낮아진 브랜드 평판 영향이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아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클로티 사장이 아우디코리아의 이미지 개선과 실적 회복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