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훈풍’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전기차 인재 1000명 채용
||2025.01.08
||2025.01.08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1000여 명을 뽑는다. 미시간주 당국의 전기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재향군인의 취업도 돕는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용 노력을 이어한다.
8일 미 미시간주 인력 개발 기관인 '웨스트 미시간 워크(West Michigan Work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법인은 TAT EV 프로그램(Talent Acquisition Team Electric Vehicle Program)을 통해 홀랜드 공장에 투입할 직원 1000명을 고용한다.
TAT EV 프로그램은 미시간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들의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미시간주경제개발공사(MEDC)와 웨스트 미시간 워크, 현지 전기차 기업이 협력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TAT EV 프로그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 재향군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법인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재향군인에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대학에서 열리는 엔지니어링 취업 박람회와 엔지니어링 산업의 날 등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도 받는다. 전기차 분야에서 인턴십을 하거나 정규직으로 채용된 미시간 대학생들에 장학금을 주는 MEDC 주도의 장학금 프로그램인 '미시간더 EV 스칼라스(Michigander EV Scholars)'을 통해 인력도 채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법인은 지난해 현지에서 다양한 구인 활동을 펼치며 엔지니어 15명과 인턴 27명을 뽑은 바 있다.
홀랜드 공장은 북미 내 첫 번째 단독 생산기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 홀랜드 공장을 구축해 파우치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약 5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5월 약 1100억원을 들여 공장 개조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