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유튜브 속도 저하…사실상 시청 불가
||2025.01.07
||2025.01.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에서 사실상 유튜브 콘텐츠 시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유튜브 측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IT미디어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5500만명이 매일 유튜브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유튜브 통신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돼 영상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이는 PC와 TV에서 나타난 문제로 스마트폰에서는 영상 시청이 가능했다. 이후 지난달 19일쯤부터는 스마트폰에서도 몇 초간의 영상 재생에 수십 초 이상의 로딩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말 기자 회견을 열고 유튜브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기능을 악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유튜브의 전면 차단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보 통제를 극도로 강화해 국민을 외부 정보로부터 차단하려 했던 전례가 있다. 이번 유튜브 전면 차단도 '정보 쇄국'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