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넘어선 ‘초지능’ 개발… 오픈AI가 던진 미래
||2025.01.06
||2025.01.06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넘어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이미 AGI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초지능 개발로 목표를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제품들도 자랑스럽지만 우리는 더 영광스러운 미래를 위해 여기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알트만은 초지능 도구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인류의 현재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풍요와 번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초지능의 등장이 ‘수천 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며 그 영향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AI 기술이 환각 현상, 명백한 실수, 높은 비용 등 여러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트만은 이러한 문제들이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AI 발전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안전성 문제다. 오픈AI는 지난해 7월 블로그를 통해 “초지능 AI를 통제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해결책이 없다”며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한 AI 시스템을 신뢰성 있게 감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최근 초지능 시스템 안전을 포함한 AI 안전 연구팀을 해체했으며 여러 영향력 있는 안전 연구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오픈AI의 상업적 야망 증가를 퇴사 이유로 지목했다. 현재 오픈AI는 외부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알트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