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SNS, AI 어떻게 활용하나
||2025.01.04
||2025.01.04
주요 기업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기술, 기능 대중화에 나선 가운데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AI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X(구 트위터)는 생성형 AI 모델 ‘그록’을 여러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최신 AI 챗봇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X를 통해 그록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X는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최신 생성형 AI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록2는 이전 버전인 그록보다 향상된 정확성을 제공하며 다국어 기능 등을 지원한다. 다만 무료 이용자의 경우 2시간에 최대 10개의 질문만 가능하며 이미지도 제한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프로필 서비스를 공식 제공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선보인 AI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도구 ‘AI 스튜디오’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연내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무비젠’을 기반으로 한다. 영상 제작자가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영상 속 대부분의 요소들을 변경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해당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해외 SNS가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둔화되고 있는 성장세를 다시 견인하기 위함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SNS의 AI 서비스 활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딥페이크 범죄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해외 SNS를 중심으로 딥페이크 영상 및 사진, 가짜뉴스 등이 대량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매번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며 “AI를 활용하는 것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 및 사진, 가짜뉴스 배포도 단속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