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 ‘노르웨이’ 코나EV 가격 인하
||2025.01.03
||2025.01.0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모델 '코나EV' 가격을 낮췄다. 대표적인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인 노르웨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토대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코나EV 노르웨이 판매 가격을 4만 크로네(한화 약 515만 원) 인하했다. 이에 따른 코나EV 현지 판매 가격은 33만3900~41만3900크로나(약 4305만~5337만 원)로 내려갔다. 판매 가격 인하 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향후 판매 추이와 시장 변화에 맞춰 종료 날짜를 지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최초로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노르웨이 시장에 100%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 코나EV 포함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총 4개 모델로 구성했다. 이중 코나EV는 지난해 현대차 판매 라인업 중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지난 2023년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 기준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코나EV는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세대 코나EV는 국내 기준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보조와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이용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을 대거 갖췄다.
이번 코나EV 가격 인하는 현지 판매 확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코나EV 인기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는 대표적인 유럽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라며 "지난해 8월 기준 노르웨이에 등록된 신차 94%가 전기차로 채워질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하에 따른 코나EV 현지 가격 경쟁력 강화는 현대차 전체 판매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