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서 EV9 시트 고정 볼트 누락으로 대규모 리콜
||2025.01.03
||2025.01.03
기아가 미국에 판매된 대형 전기 SUV EV9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 규모는 2만3000여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EV9의 2열 또는 3열 시트를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상태로 출고됐다. 리콜 대상은 2만2883대이며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 사이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이번 문제는 공장 작업자가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실수가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기아는 조립 작업자 1명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 9월 2024년형 EV9 3열 시트 볼트가 이탈했다는 문제를 접수 받은 후 처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인지한 직후 기아 미국법인은 항구에 들여온 EV9 990대의 검사를 실시했으나 시트 볼트가 빠진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기아 측은 이번 문제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해당 차량의 딜러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