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인스타그램 기능 제한"… 인스타그램, 이달 중 ‘10대 계정’ 도입
||2025.01.03
||2025.01.03
10대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이용 기능을 제한하는 ‘10대 계정’ 기능이 1월 중순쯤 우리나라 서비스에도 도입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10대 계정의 글로벌 확장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한국 서비스도 1월 중순이나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는 전세계 모든 서비스에 도입될 전망이다.
10대 계정은 부모가 인스타그램의 이용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모드로 전환된다. 해당 청소년 계정은 팔로우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화를 나눈 상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로부터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도 부모가 제한할 수 있다. 하루 총 이용 시간이 1시간에 도달할 경우 앱을 종료하라는 알림이 청소년 사용자에게 전송된다. 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슬립 모드’가 활성화돼 인스타그램 알림이 중단된다.
부모가 ‘감독 툴’을 통해 10대 계정 기능을 해제하기 전까지 만 14세 이상 16세 이하 청소년은 비공개 모드를 해제할 수 없다. 다만 17~18세 청소년의 경우 계정 관리·감독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부모 동의 없이도 계정을 공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메타는 지난해 청소년의 과도한 인스타그래 사용,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 기능을 출시했다. 해당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시행 중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