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美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이름 올려
||2025.01.03
||2025.01.03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7500달러(1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70 등 총 5종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 GV70은 2023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차량당 보조금을 최대 7500달러를 지급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IRA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번 보조금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며 “보조금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