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동영상 버젓이…콘텐츠 관리 문제 직면한 스포티파이
||2024.12.31
||2024.12.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는 최근 오디오클립 대신 동영상을 게시하는 계정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계정에 등록되는 동영상은 대개 일반적이지 않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콘텐츠라는 점이 문제다.
스포티파이 측은 문제가 되는 콘텐츠들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콘텐츠가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는지는 불명확하다. 매체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하면 콘텐츠 관리가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 있다.
비단 이와 같은 문제는 스포티파이만 겪는 것이 아니다. 유튜브도 오랫동안 비슷한 문제를 겪어 왔는데, 유튜브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에 해당 연령대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짧은 시간 동안 계정 수십개가 만들어지며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가 수백개씩 게시돼 유튜브 피드를 가득 채운다.
매체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가 직면한 문제는 관리 부족의 징후라고 지적했다. 가령 두 플랫폼 모두 과거에는 문제가 될 만한 콘텐츠가 업로드되기 전, 이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기업들은 저작권법에 더 신경을 썼다고 꼬집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노골적인 내용이 담긴 광고가 유튜브에 퍼지는 동안 누군가가 5초 동안 노래를 흥얼거리는 내용은 동영상에 저작권 침해로 경고를 받으며 사라지고 있다. 즉, 유튜브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
매체는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많은 계정들이 조회수를 제외하고 이러한 행위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 같은 현상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