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틱톡에 147억원 벌금 부과… "위험 챌린지 방치"
||2024.12.31
||2024.12.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베네수엘라 최고 법원이 사용자들의 위험한 행동을 유도하는 '챌린지'(도전) 콘텐츠를 제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벌금을 부과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법원(TSJ)은 틱톡이 향후 10일 이내에 베네수엘라 국가통신위원회에 벌금 1000만달러(약 147억원)를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달 동안 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챌린지 영상과 관련된 것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페인트와 살충제 등 위험한 물질을 흡입하고 정신을 잃지 않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내는 틱톡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판사들은 틱톡이 자사 챌린지 콘텐츠에 대한 시기적절한 통제 부족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멜리오 대법관은 틱톡이 내게 될 벌금을 틱톡 챌린지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회복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7월 대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자 틱톡과 왓츠앱 같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공격한 바 있다. 올해 초 그는 지지자들에게 메타 소유의 메시징 앱인 왓츠앱이 '파시스트'(파시즘을 신봉·주장하는 사람)들이 폭력을 퍼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휴대폰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