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EO "AI에이전트, 우리가 알던 SaaS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
||2024.12.30
||2024.12.3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2025년 AI판 이슈로 부상한 AI에이전트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나델라 CEO는 최근 B2G 팟캐스트에 출연, 빌 걸리, 브래드 거스트너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이전트 AI 시대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는 인식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코파일럿 퍼스트 접근에 대한 우려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CX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SaaS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은 본질적으로 비즈니스 로직을 가진 CRUD (create, read, update, delete) 데이터베이스"라며 AI에이전트들은 비즈니스 로직이나 룰(rules)들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개별 앱들에 룰들을 프로그래밍해서 집어 넣는 대신 여러 앱과 데이터베이스에 걸쳐 룰들을 관리하기 위해 AI를 배치할 것이란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데이터베이스들에 걸쳐 다중 저장소(multi-repository) CRUD 작업을 처리하면서 기존 백엔드 시스템에 많이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AI가 여러 데이터베이스들을 업데이트할 것이고, 모든 로직은 AI 계층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I 계층에 모든 로직들이 있게 되면 사용자들은 백엔드 시스템들을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란게 그의 전망이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백엔드 시스템을 과감하게 단순화해 SaaS 애플리케이션들이 덜 중요하게 만들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CX투데이는 전했다. 그는 엑셀과 파이선 통합을 부각하며 "깃허브와 코파일럿 같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엑셀에서 파이선은 분석만 하는게 아니라 엑셀 시각화 역량을 사용해 계획과 실행도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나델라 CEO는 "엑셀에서 코파일럿은 고급 작업들을 위한 파이썬 인터프리트를 활용해 기본적으로 툴이 됐다"면서 "코파일럿과 함께 AI 레이어를 조직화하면 엑셀, 워드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에 내장된 에이전트들을 포함해 에이전트들과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에이전트들은 데이터 분석용 엑셀, 법률 문서용 워드 등 특정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코파일럿이 가이드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