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AI 융복합 전문가 육성에 총력
||2024.12.30
||2024.12.30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융복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AI+헬스케어’와 ‘AI+로봇’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AI 허브가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 및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해 운영한 이번 산업별 전문가 고급 교육에는 총 100명이 참여했다.
AI+헬스케어 교육은 지난 9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해 생체 신호 데이터 분석, 정형 및 유전체 데이터 활용, 의료 영상 분석, 생성형 모델의 의료 적용, 강화학습 기반 의료 최적화, 자연어 처리 기반 의료 정보 분석 등 최신 AI 기술의 의료 응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서울대학교병원과 KAIST 교수진 6명이 참여했다.
7주차부터는 팀별 프로젝트 실습 과정이 추가돼 서울대학교병원의 이형철, 김광수, 김영곤, 윤수빈, 양현림, 이현훈 교수와 조교진 등 총 9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결과 SYNDROME, HECoG, DeepVital 등 3개 팀이 우수한 성과를 냈다. 수상 팀들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증후군 감시체계 모델 개발, 간단한 방식의 간 섬유화 조기 진단 기술, 연속 바이탈 사인 데이터를 활용한 저혈압 실시간 예측 시스템 등을 주제로 AI의 의료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AI+로봇 교육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 AI 허브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해 로봇 산업에서의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번 교육 과정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주도로 설계됐다. 기계공학, 항공공학 등 로봇 제어 기술을 포함해 AI의 로봇 적용 등을 다루는 다학제 융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및 KAIST 교수진 11명이 강의와 실습을 맡았다.
AI+로봇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AI와 로봇을 짧은 기간에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AI와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이번 융복합 교육 과정은 AI 기술의 실제적 가치를 산업에 접목하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AI 생태계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