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태국서 ‘아시아 최대 규모’ 쇼룸 오픈
||2024.12.27
||2024.12.27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국에서 현지 판매망 확대를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룸을 오픈했다. 이번 신규 쇼룸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태국법인은 방콕에 23번째 쇼룸 ‘현대 비바바디(Hyundai Vibhavadi)’를 오픈했다. 총 면적은 약 1만2000㎡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현대차 쇼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대 비바바디 쇼룸은 차량 전시를 하는 쇼룸 뿐 아니라, 예비 부품 창고 및 차체 및 도장 센터, 서비스 센터를 포함한 종합 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대 80명의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정비 라인을 갖춰 최대 20대 차량을 동시에 정비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하기 위해 퀵 서비스 팀도 추가로 배치했다.
현대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태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각오다. 현재 태국 및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장악해 온 일본 차가 밀려나고 비야디(BYD)와 장성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 해당 시장을 공략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공장을 동남아시아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0억 밧(약 4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을 건립하는 계획을 태국투자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현대 비바바디 쇼룸 오픈은 태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마케팅 능력과 및 고객 접점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켜 줬다”며 “현대차의 현지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