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부 앤디 팔머 "하이브리드 전략, 中에 시장 내주는 꼴"
||2024.12.27
||2024.12.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의 대부'로 알려진 앤디 팔머(Andy Palmer) 전 애스턴 마틴 최고경영자(CEO)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우선시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경고를 보냈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앤디 팔머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우선시하는 전략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연시키고 중국 경쟁업체에 시장을 내주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다. 이는 전환 전략일 뿐이며, 이 전환에 오래 머무를수록 새로운 세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차로의 전환을 하이브리드로 희석하여 지연시키면 더 오랫동안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솔직히 바보 같은 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팔머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BYD와 같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는 정말 훌륭하다. 가격 대비 놀라운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팔머는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여 미국과 유럽이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부과한 관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관세를 이용한 글로벌 접근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보호주의 조치는 격차를 더 벌릴 뿐이며, 중국이 앞서 나가는 동안 업계가 혁신에 게으르고 안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