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전기차 화재 진압 ‘관통형 방사장치’ 24대 실전 배치
||2024.12.26
||2024.12.26
인천시가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관통형 방사장치’ 등 전용 진압장비를 대거 구입했다.
앞서 지난 8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나 기존 소방차가 지하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소방본부는 26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전기차 화재발생시 전용 진압장비인 관통형 방사장치 12대를 지원받고, 재난관리기금에서 2억 원을 투입해 추가로 12대를 구입, 현장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알렸다.
이들 장비는 소방본부 산하 중부와 부평·계양·미추홀·송도·검단 등 11개 일선 소방서와 119 특수대응단, 인천소방학교 등 주요 거점에 집중 배치됐다.
관통형 방사장치는 전기차 하부 배터리팩을 수압 드릴로 관통해 내부에 직접 물을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로 화재 진압 시간을 단축하고 열 폭주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고온과 폭발 위험성을 동반하는데다 화재 진압 뒤에도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이에 특화된 장비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만큼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소방대원들에 대한 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