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휴맥스홀딩스 주가 급등, 전기차 충전 관련주 주목...생태계 확장 기대감
||2024.12.26
||2024.12.26
26일 휴맥스홀딩스(028080)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하며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나증권은 현대자동차의 NACS(북미 충전 표준) 채택과 어댑터 무료 제공 발표를 전기차 충전 관련주들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하며 휴맥스홀딩스를 핵심 종목으로 언급했다.
전기차 충전 생태계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둘러싸고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북미 충전 표준)를 공식 표준으로 채택한 이후,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이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부터 기존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기아자동차, 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NACS는 미국 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하는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연결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넓은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 네트워크의 개방은 기존 충전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은 단순히 차량을 충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충전 패턴 데이터, 차량 운행 정보, 배터리 상태 등의 기술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 네트워크 운영자들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NACS 채택으로 인해 충전 생태계가 테슬라를 중심으로 통합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표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충전기 제조사, 관련 서비스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휴맥스홀딩스는 자회사인 휴맥스와 휴맥스이브이를 통해 이러한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장에 대응하고 있다. 휴맥스이브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충전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휴맥스이브이는 2020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피에스엔을 인수하고, 2022년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사업 영역을 강화했다.
현재 휴맥스이브이는 완속 및 급속 충전기를 모두 제조하며, 공공 및 민간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돕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휴맥스홀딩스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6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전기 제조업체와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휴맥스홀딩스는 자회사를 통한 충전기 제조, 설치, 네트워크 운영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 네트워크와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맥스홀딩스와 같은 충전기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