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 전기차,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할 수 있다
||2024.12.24
||2024.12.24
미국 내 현대자동차 전기차 소유자도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내년 초부터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북미 충전 표준(NACS) 어댑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전기차 소유자들은 내년 1분기부터 마이현대(MyHyund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NACA 어댑터를 신청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 31일까지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고객에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NACS 어댑터를 사용하면 미국 내 2만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무료 어댑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델은 2024년식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해치백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와 2025년식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N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NACS 무료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GV60 및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이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법인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문 부사장은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객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있다”며 “NACS 어댑터는 현재 전기차 이용자들이 DC 고속 충전을 편리하게 돕는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9과 같은 신차에도 NACS 포트 적용하는 등 충전 생태계를 개선해 전기차 고객 경험을 향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료 어댑터 신청 절차 및 조건 등 자세한 정보는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