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을 논하다” AGI의 시대 [새책]
||2024.12.22
||2024.12.22
AGI의 시대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 AGI를 논하다’
한상기 지음 | 한빛미디어 | 312쪽 | 2만2000원
딥러닝 초기 이론을 정립한 제프리 힌턴 교수는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보다 더 똑똑한 사물이 생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이제 우리 사회에 우리보다 더 똑똑한 존재가 생길 것이며 이에 대해 우리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경고일 수 있다. 새책 ‘AGI의 시대’에서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리보다 더 똑똑한 존재를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I, 인공일반지능)라고 언급한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보다 더 똑똑한 AI를 직면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AGI의 도래를 이야기하며 서로 다른 다양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AGI 구현에 대한 예측은 보다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AI의 개념과 지능을 컴퓨팅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을 체계적으로 한 사람으로는 누구나 영국의 앨런 튜링을 꼽는다고 말한다. AI 분야에서 늘 언급하는 1950년 논문 ‘컴퓨팅 기계와 지능’ 이후에도 그는 여러 강연에서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다가올 AGI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주제는 무엇일까.
새책 ‘AGI의 시대’는 세계적인 AI 석학들의 통찰과 빅테크 기업가들의 비즈니스 관점을 바탕으로 AGI의 본질을 파헤친다. 이를 둘러싼 핵심 쟁점부터 각국의 AI 패권 경쟁까지 AGI와 관련된 논의를 담아냈다. 특히 AGI를 인간 중심으로 설계하기 위한 ‘얼라인먼트’ 기술과 AI 안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적 진보와 윤리적 책임의 접점도 제시한다.
AGI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배하지 않고 인간을 위한 기능을 실현하도록 하는 얼라인먼트 분야 연구는 물론, AGI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술적, 정책적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한 각국 정부들의 노력까지 다룬다.
한상기 저자는 AGI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고 AGI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와 의제가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