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대 R.I.S.E가 뜬다"...이베이, 2025 역직구 전망 발표
||2024.12.20
||2024.12.20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한국 셀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해외직접판매(역직구) 트렌드 키워드를 라이즈(R.I.S.E)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이즈는 ▲리커머스(R·중고시장 활성화) ▲인큐베이션(E·셀러 지원 및 육성) ▲스태빌리티(S·플랫폼 안전성) ▲익스팬션(E·카테고리 확장)을 의미한다.
리커머스 시장은 경기 불황과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베이가 발표한 '2024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이 이베이 총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중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5~34세 소비자들 중 71%가 '지난 12개월 동안 중고 제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해 MZ세대 사이에서 중고물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내수침체 장기화로 역직구에 대한 판매자들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셀러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서비스 출시도 계속될 것으로 이베이는 전망했다.
플랫폼 안전성 역시 판매자들이 플랫폼을 선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베이가 한국 톱셀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해외판매 플랫폼 중 이베이를 선택한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서'가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역직구 카테고리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직접판매는 K뷰티, 패션 등 K콘텐츠 카테고리가 주도했으나 올해는 자동차 부품, 산업용품, 홈&가드닝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베이 관계자는 "경기 침체, 강달러 기조 등이 맞물리며 역직구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 올해 이베이에서 역직구를 시작한 한국 셀러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내년에도 한국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해외판매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