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사전계약…9인승 4383만원부터
||2024.12.20
||2024.12.20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면서 실용성을 더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최초 적용돼 출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현대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되고 7인승, 9인승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내년 1월 중순 가솔린 모델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보다 65㎜ 증대된 5060㎜ 전장과 70㎜ 증대된 2970㎜ 휠베이스(차량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의 거리)를 갖췄다. 넓어진 실내 공간에 하단 수납공간, 양문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을 넣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9인승 모델의 경우 1열 가운데 좌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했다.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부터 뒤 범퍼 끝단까지의 거리)이 이전모델보다 35㎜ 늘어난 덕분에 3열 시트는 전방으로 70㎜까지 이동 가능하다. 골프백 4개, 보스턴백을 무리 없이 한 번에 적재할 수 있는 수준인 최대 615리터(L)의 화물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처음 적용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합산출력 33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높은 연비 효율성을 바탕으로 1회 주유 시 1000㎞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인 연비 수치는 정부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운영한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과 최고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를 갖췄다. 터보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보다 최대 토크가 높아진 만큼, 초기 가속 응답성을 끌어올렸다.
현대차 SUV 모델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lectronic Controlled Suspension, ECS)도 적용됐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차량에 탑재된 각종 센서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다. 차량 앞·뒤(피칭), 좌·우(요잉) 움직임을 최소화해 쾌적한 승차감을 보장한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사양과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개인화, 시동, 결제), 인카페이먼트 등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기존과 달리 스마트키가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LED 램프, 사이드 스텝 등 여러 개인맞춤형 신차 옵션 상품도 함께 제공된다.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 7인승 ▲익스클루시브 4516만원 ▲프레스티지 5099만원 ▲캘리그래피 5794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 7인승 ▲익스클루시브 5146만원 ▲프레스티지 5729만원 ▲캘리그래피 642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