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이제 끝났네.. 3천 더 저렴해진 ‘이 차’ 국내서 연이어 포착!
||2024.12.20
||2024.12.20
한때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전기차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루시드다.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가 창업한 브랜드로, 아직 차종은 많지 않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곳에서 실적과 업적을 세우고 있다. 루시드에서 만든 첫 전기차 에어는 테슬라 모델 S를 목표로 작정하고 개발한 덕분에 상당한 스펙은 물론 모델 S에서는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고급감까지 갖췄다.
최근 루시드에서 새로운 차를 공개했는데, 바로 그래비티라는 이름을 가진 대형 SUV이다. 분류상 SUV에 해당되지만 형상을 살펴보면 사실상 미니밴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되며, 루시드가 국내에 진출한다면 출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모델이다. 국내에도 몇차례 포착된 바 있다.
그래비티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에어의 요소가 많이 녹아 있다. 사실상 에어를 SUV로 만든거나 무방하다고 봐도 된다. 가로로 쭉 이은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 범퍼 양 옆에 에어 커튼이 적용된 부분이 동일하며, 측면은 곡선을 많이 사용했으며, 특히 D필러 부분에 곡선을 강조해 상당히 날렵한 인상을 준다. 후면은 일자로 가로지르는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실내 역시 에어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에어랑 동일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끊김없이 쭉 이어진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센터패시아는 에어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그 외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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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는 1회 충전 시 무려 708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크고 무거운 대형 SUV인데다, WLTP 기준보다 더 엄격한 미국 EPA 기준이다. 게다가 15분 충전으로 최대 322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잠깐 충전으로 웬만한 소형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제로백은 3.5초로 상당히 빠르다. 다만 파워트레인 제원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 외 공개된 사양은 34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 2열 접이식 테이블, 2열 시트, 에어 서스펜션, 무중력 모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라이다 센서 탑재, 기본 5인승, 옵션 6, 7인승 등이 있다.
루시드 그래비티의 가격은 8만달러, 한화로 약 1억원 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X나 벤츠 EQS SUV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며, 특히 벤츠와는 한 체급 낮은 EQE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야말로 가성비가 상당한 편이다.
국내에 루시드가 런칭되면 가장 출시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다. 주행거리도 국내 인증은 미국 EPA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감소 폭이 적으며, 괜찮은 가격으로 인해 고급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