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멈췄다…휴직·공장 가동 중단 발표
||2024.12.19
||2024.12.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모든 직원의 휴직과 오클라호마 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카누는 "연말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곧 직원들을 업무에 복귀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앞으로의 경영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카누는 대금 지연과 관련해 공급업체로부터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는 여러 차례의 해고와 휴직을 발표했으며, 로스앤젤레스 본사를 폐쇄하고 텍사스주 저스틴에 새 본사를 차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누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창업자들 역시 지난 8월 모두 회사를 떠났다.
극심한 재정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카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98% 하락했으며,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1300만달러다. 카누는 지난해 단 22대의 차량만을 출고하는 등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토니 아퀼라 카누 최고경영자(CEO)가 사적으로 전세기를 임대하는 데에만 매출의 약 2배 이상을 지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카누의 최신 8-K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회사의 순손실은 1억1760만달러에 달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451만달러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