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 iOS 타사 개방 압박 확대…"자세한 정보 제공해야"
||2024.12.19
||2024.12.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에게 아이폰 운영체제(OS)를 경쟁사에 더욱 개방하도록 압박을 강화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외부 iOS 개발자에게 아이폰 기능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요청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전담 연락처도 제공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말했다.
이는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으로, 애플이 다른 플랫폼과 iOS의 효과적인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자사의 노력을 강조하며, DMA 요건으로 인해 자사 생태계의 보안이 약해진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해당 규정으로 인해 모든 기술을 누구에게나 개방하면 iOS 사용자의 데이터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애플의 민감한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다른 회사보다 많은 요청을 한 것을 지적했다. 메타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페어링되는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Quest)와 스마트 글래스 등을 개발했다.
애플은 이러한 프로세스가 혁신을 저해하며,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지 않는 기업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기업과 혁신을 공유하도록 강요받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U 집행위는 애플이 DMA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공식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애플에게 전 세계 연간 매출의 10%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