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일론 머스크, 영리전환 원했다"…이메일 전격 공개
||2024.12.16
||2024.12.1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설립 초기에 주고받았던 이메일 등을 공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영리적 오픈AI를 원했다'(Elon Musk wanted an OpenAI for-profit)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전부터 비영리 구조로 시작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알트먼 등의 주장으로 오픈AI는 그해 12월 비영리 단체로 출범했다.
이어 머스크는 2017년 초 기술 확장 등을 위해 오픈AI의 다음 단계에 영리 부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이에 머스크는 '오픈 인공지능 테크놀로지'라는 영리 기업을 설립하고 오픈AI가 여기에 합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픈AI의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자 머스크가 회사를 떠났다는 게 오픈AI의 주장이다.
오픈AI는 "이제 오픈AI는 선도적인 인공지능(AI) 연구소이고, 머스크는 경쟁사인 xAI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추구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알고 투자했지만, 이후 샘 알트먼 오픈AI CEO 등이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는 오픈AI가 자신의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xAI를 비롯한 경쟁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법원에 이를 막아줄 것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