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AI 챗봇 ‘그록2’ 무료화 선언
||2024.12.15
||2024.12.15
xAI가 최신 챗봇 ‘그록(Grok)’을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이다.
xAI는 14일(현지시각) X 계정을 통해 “그록이 이제 모두에게 무료”라며 그록2의 성능 개선과 새로운 기능 추가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그록은 이전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성과 지시 수행 능력, 다국어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이미지 생성기 오로라(Aurora)를 포함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X 메뉴에서 그록 아이콘을 눌러 대화창에 접속할 수 있으며 질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무료 사용자에게는 2시간마다 최대 10개 질문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그록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웹 검색과 인용 기능,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하는 ‘나를 그려줘(Draw me)’ 기능, X 게시물의 배경 정보를 요약해주는 ‘그록 버튼’ 등이 있다.
xAI는 이를 통해 구글, 오픈AI 등의 AI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용 AI 모델 ‘그록2-1212’와 ‘그록2-비전-1212를 출시하며 개발자들에게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공할 옵션도 확대했다. 이 모델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에 제공된다.
그록2는 기존 유료 모델에서 월 7달러의 구독료를 내야 했으나 이번 무료화로 모든 사용자에게 AI 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업계는 이를 통해 xAI가 오픈AI 등 기존 선두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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